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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 투자 포인트]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한가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연휴 이후 시장을 괴롭혀온 변동성 확대 요인들에 개선조짐이 더해지며 글로벌 증시의 안도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른 해외증시의 동반 상승 흐름 속에 전일 KOSPI는 1,900선을 회복했다. 물론 금융시장의 공포심리(VIX) 및 리스크 지표(MRI)는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에 위치한다.

아직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은 상황으로 유럽 은행권 리스크 재부각 시 재차 변동성에 노출될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핵심변수인 유가와 정책에 일희일비하는 과정에서 긍정적 뉴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KOSPI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일부 기술적 저항이 예상되지만 매크로 환경 안정 속에 정책 모멘텀을 반영하며 추가 상승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국제유가가 협상 테이블에 올려졌고,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유연한 스탠스를 확보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실질적인 감산합의 및 이란 중심의 여타 산유국들의 동참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공급과잉이 유가 하락의 배경이라는 점에서 국제유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해나가는 흐름이 예상된다. 또한 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향후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3월, 6월 금리인상 확률(연방기금금리 내재 확률)은 각각 4.0%, 9.0%로 현재로써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G20을 시작으로 연이어 예정된 글로벌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공조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한편 전일의 경우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 전환한 가운데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원/달러 환율은 1,228원으로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 기록 중이다. 원화의 변동성 확대 시, 환차손에 민감 한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원화의 단기 약세압력은 상존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속등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환율의 경우 다양한 변수가 반영되는데 최근의 경우 대내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며 "한은의 금리인상, 대북 리스크, 수출 부진 등의 내부적인 문제와 위안화 환율, 위안화 약세 등의 외부요인이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중앙은행 정책공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책 이벤트를 거치며 달러 강세 압력은 한층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