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1997년 IMF 경제위기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민간투자가 급속도로 위축되자 정부는 1999년 민간제안방식과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를 도입했습니다.
MRG가 도입된 이후에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이 진행되면서 투자금액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부풀려진 수요예측에 엉터리 사업제안을 하고도 이를 바탕으로 한 운영수입 부족분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MRG제도는 2006년에는 민간제안사업, 2009년에는 정부고시사업으로 단계적으로 폐지됐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투자사업 규모는 2009년 이후에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비해 투자자금은 저금리·저성장으로 상대적인 높은 수익을 주는 장기 투자상품인 인프라 투자에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국내는 투자할만한 인프라 자산을 찾기 힘들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또 MRG를 폐지하면서 새롭게 건설되는 도로, 철도, 항만 물량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젠 인프라 투자도 투자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투자지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시켜야 되는 동시에 투자대상도 기존 항만, 도로에서 에너지·발전 분야로 확대 시켜야 합니다.
해외 인프라 투자처로 인프라 투자수요 증가가 큰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유망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두 지역의 경우 인프라 투자수요 증가로 앞으로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유망한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으로 큰 기대가 예상됩니다.
인프라 투자 대상도 기존의 도로·항만 등에서 발전·에너지 등과 같이 그 투자 대상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같은 이머징 국가의 특징상 인구가 많고 전력이 부족한 특성이 있어 발전소 건설에 대한 니즈가 큽니다. 또 우리 나라도 이미 사회 인프라가 어느정도 확충됨에 따라 대규모 민자사업이 일단락됐지만, 보완적 성격의 소규모 인프라 사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움말: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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