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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중국 이야기] 중국의 택시 호출 서비스 'Didi Kuaidi'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국내에서 성공한 카카오택시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택시 호출 서비스다. 2012년 6월 출시돼 베이징을 중심으로 서비스해온 Didi Dache와 같은 해 8월 출시되어 항저우 기반으로 영업한 Kuaidi Dache가 2015년 2월 합병해서 생긴 법인이다.

 
2010년 가장 먼저 출시돼 대다수 교통 O2O의 기본적인 틀을 다진 Uber와도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비슷하다. 그러나 Uber가 택시기사뿐 아닌 차량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Didi와 Kuaidi는 기존 택시사업 라이선스 보유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각 서비스는 각 기반 지역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Didi는 178개 도시(대도시 위주) 1.2억명의 유저로부터 일간 콜 수가 5.5억에 달하며, 등록 택시 기사 숫자도 백만(35%)에 달한다. Kuaidi는 360개(중소도시 위주) 도시에서 1.3억명의 이용자와, 전체 택시 기사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40만명의 등록 택시 기사를 보유했다.

 

합병 기준 동사의 등록 택시 기사는 전체의 70-80%, 전체 택시 앱 이용자 1.8억명 중 Didi와 Kuaidi의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동사는 합병 이후 절대적인 점유율을 무기삼아 대리운전, 고급택시, 카풀 서비스 등 인접 서비스로 사업 다각화를 시작했다. 보조금 지급 등의 방법을 통한 모객으로 강력한 플랫폼의 위치를 점한 이후 비로소 수익창출을 위한 다각화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도움말: KDB대우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