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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금요일에 보는 주간 투자 전략] 안도랠리 연장 미지수-박스권 트레이딩이 유효

 

[자투리경제=백유진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12일 발표된 중국 수입지표와 13일 발표된 중국 CPI 모두 부진하게 나온데 이어 14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 기업재고 모두 예상치 하회하면서 글로 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14일 공개된 미국 베이지 북에서 12곳 가운데 6곳 성장세, 3곳 적정으로 판결되면서 지난번 12곳 가운데 11곳 성장세 대비 경기 성장세기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28%로 감소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에서 3.2%로 2015년 전망치는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총재는 2016년 하방 위험요인은 중국 및 신흥국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미국 금리인상 등을 지목하며 대외적 리스크를 언급했다.

그렇다면 다음주 국내 증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가.

미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 약세, 이머징 통화 안정화, 원화 강세의 통화적 요인에 따라 소재 및 산업재의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소재-산업재의 상승이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 가능성이 아니라, 숙제(미 금리인상, 미 부채한도 협상 등)를 미뤄둔 데에 따른 베어마켓 랠리의 연장선상이라고 판단한다면, 원화 강세가 추가적으로 강하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에서 추가 Carry 매력도가 높지 않다면, 외국인의 추가 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인 가운데 국내 기관의 환매 욕구가 자극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부정적인 중국 수출-수입 지표에 이어 19일 중국 3분기 GDP성장률도 전년대비 6.8%(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를 기록하며, 시장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HH투자증권 김병연-조연주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시즌의 분위기는 수출주의 환율 효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재차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수출주의 모멘텀은 또다시 약화되는 추세"라며 "따라서 여전히 박스권 트레이딩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