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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투자 정보] LG-GM 전기차 공조, 지나친 흥분은 금물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LG-GM의 전기차 공조가 사업측면에서 긍정적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실제 실적으로 연계되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조심스런 관망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지나친 흥분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22일 흥국증권에 따르면 LG전자가 美 글로벌 자동차업체 GM(제너럴 모터스)의 전기차 라인업에 11개의 주요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와 관련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EV)’의 전략적 개발 파트너로 LG전자가 참여한다고 21일자로 공식 발표했다.

쉐보레 볼트 EV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Detroit)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 전기차량으로 일반 대중에게 소개됐다.  이는 2016년 말 기점 미시간(Michigan)주 오라이온(Orion) 공장에서 생산 예정이며, 2017년 신규 라인업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가게 된다.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신해 전기차 개발에 전기전자(IT) 기업인 LG전자가 파트너로 선택됐다는 점은 국내 전기전자 산업에 있어서도 신성장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또한 쉐보레 볼트 EV가흥행몰이에 성공하게 된다면 LG전자는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전기차 부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미 2007년부터 GM과 공조해오고 있으며, 4G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을 개발하여 독점 공급 중이기도 하다. 특히 쉐보레 볼트 EV 관련 LG전자와 GM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20km 주행이 가능하며 합리적인 구매가격에 맞춰 전기차를 제조한다는 것에 공동 목표로 설정했다.

흥국증권 오세준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및 생활가전 사업의 부진으로 고전 중인 LG전자로서는 GM과의 전기차 공조가 사업측면 긍정적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