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백유진 기자] 유로존의 CPI가 -0.1%로 여전히 디플레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ECB의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명분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 글로벌 증시는 안도랠리 국면이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증시는 선제적으로 9월 FOMC이후 연내 금리 인상 불가론’과 ECB의 추가 QE 가능성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미국 실물 경기가 금융 위기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 옐런 의장의 스탠스도 아직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FOMC(10/27~28)에서 연내 금리인상과 관련된 시그널이 나온다면 안도랠리에 취했던 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PBR기준으로 1배 수준에 미치지 못한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유동성 장세의 연장 국면과 맞물리면서 경기선까지 돌파한 상황이다. 하지만 10월 FOMC결과에 따라 유동성 여건의 변화가 다시 생긴다면 증시는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유동성 장세 연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증 없이 현재의 이익 모멘텀(=PER은 경험적고점 수준에 도달)으로는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국면이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의 복원 과정 역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 상승의 핵심 공통분모는 미 금리인상 시기의 지연 가능성"이라며 "10월 초 미 고용지표와 소매판매의 부진 이후 다수의 글로벌 IB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이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선진국 중심의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 부양적인 스탠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8월로 종료될 것 같았던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다시 연장전 모드로 진입하면서 급락 이후 글로벌 증시도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어닝 시즌의 중간 평가는 ‘중립 수준’ 정도로 평가된다. 어닝 시즌 초반의 긍정적 분위기(=삼성전자, LG화학)와는 달리, 실적 공개가 본격화된 지난 주 결과는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보다 하회한 기업이 더 많았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대규모 적자(=건설섹터 전체로 확산 우려), POSCO, 현대차, LG디스플레이의 부진에서 여전히 글로벌 전반의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를 확인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하지만 현대차의 부진을 기아차, S-Oil의 부진을 SK이노베이션이 만회했고, 그리고 POSCO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간배당 확대 등의 주주 친화적 정책을 발표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 반전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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