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이현경 기자] 올해 주식시장의 핵심 테마는 제약 바이오 화장품 건자재였다.
그렇다면 내년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무엇일까. 내년 증시를 앞두고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하는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테마인 스마트카-친환경-방위산업-O2O 테마는 중장기 관점에서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1. 스마트카·친환경 (배터리·전장부품·탄소배출권)
최근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면 전기차 및 친환경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견조한 상황이다. 전기차 및 그린에너지 종목들의 강세 배경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주도했던 클린 디젤의 경쟁력이 약화되며 전기차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됐다.
중국 5중전회 이후 경기 부양 정책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안 발표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UN기후협약총회에서 글로벌 탄소저감 목표를 설정하는 파리협약이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 트랜드 부각으로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및 전장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중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환경설비 기업들을 꼽을 수 있다.
LG화학-삼성SDI(전기차)의 올해 상반기 기준 점유율은 LG화학 8.8%, 삼성SDI 5.7% 수준이다. 글로벌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향후 전기차에 적합한 품질-무게-비용 등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업체는 Panasonic·LG화학·삼성SDI 등 3사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 가속화 시 LG화학·삼성SDI의 점유율 상승 및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GM과의 계약에서 LG이노텍은 전장관련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현재 누적 수주잔고가 6조원이 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자동차 전장부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Captive Market을 보유한 현대모비스 역시 전기차 전장부품 수요 확대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카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국내 1위 업체인 MDS테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홍승표 연구원은 "12월 UN기후협약 총회에서 글로벌 탄소 규제 가이드라인 설정시 향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탄소 저감에 대한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며 "관련 수혜종목으로는 국내 최대 환경 전문 기업으로서 신흥국 탄소 저감 플랜트 시장 확대의 중장기 수혜가 기대되는 KC그린홀딩스와 온실가스 저감분에 대한 탄소배출권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휴켐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 O2O (Online to Offline)의 성장
온라인(핀테크)과 오프라인(유통업체)의 연결을 뜻하는 020 서비스는 이미 우리 생활에서 친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배달앱·카카오택시앱·AirBnB 등은 이미 보편화 되었으며, 자동차의 파손된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공개입찰을 통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정비업체와 연결되는 앱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O2O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향후 관련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 기관 가트너는 O2O 서비스의 핵심인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이 2016년 6,169억달러(한화 700조원)로 전년대비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오프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300조원,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모바일 시장 15조원을 포함하여 약 44조원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상거래시장은 O2O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될 전망이다. 이에 O2O시장에서 핵심 기업 군인 플랫폼·PG업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NAVER·카카오(인터넷 플랫폼) 최근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은 O2O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AVER의 O2O서비스인‘뷰티윈도’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성공의 힘입어 고급택시,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신규 O2O서비스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O2O서비스는 관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위와 같은 플랫폼 업체에게는 광고 이외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KG이니시스·NHN엔터테인먼트(PG업체) O2O시장은 필연적으로 전자결제를 수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O2O시장이 확대 될 수록 온라인결제금액에 대한 수수료 수입을 주된 수익원으로 하는 PG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시장 점유율 36%로 1위 사업자 KG이니시스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사용 가능한 결제 플랫폼‘페이코’서비스를 제공하는 NHN엔터테인먼트도 관심대상이다.
3. 방위산업
한국 방위산업은 정밀유도무기, 차기 전투기사업 등 첨단무기 개발을 통한 방위력 개선 사업 추진과 글로벌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산업으로서 재평가되고 있다. 분야별로 독점적인 시장지배력과 수출경쟁력을 보유한 핵심 기업은 방위산업 특성상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LIG넥스원은 방위산업전문 업체로 주력제품은 정밀타격(매출비중 55.6%·감시정찰(18.6%)·항공전자/전자전(17.7%)·지휘통제/통신(7.6%) 등이다. 2016년 국방예산은 4% 증가 수준이나 동사 제품이 집중된 방위력 개선비는 6% 증가 전망이며, Kill Chain/KAMD(한반도 미사일 방어체계) YoY +162%, 국방개혁 필수전력(전술정보통신체계, 차기다련장 등) 예산안은 30% 증액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2012년부터 비약적으로 증가한 연구개발 제품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양산단계에 진입하면서 급속한 매출성장 전망된다. 방위산업은 프로젝트 진행과정 중에서 일반적으로 연구개발 단계보다 양산단계가 수익성이 더 우수함을 감안 시 양산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 효과 역시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최근 KFX(한국형 전투기 사업) 본계약 체결 지연에 따른 내년도 일시적인 이익모멘텀 둔화 우려로 한차례 주가 조정 후 반등하고 있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성이 재확인되었고, KFX 사업 역시 정부가 한국형 항공기 개발사업단을 연내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가 확인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리스크는 상당부분 완화된 상황이다.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이자 글로벌 항공기산업의 주요 기체부품 제작사로서 글로벌 항공기 산업 호황국면 진입에 따른 수혜 및 민수부분 MRO(항공정비) 육성 등 한국 항공산업 육성책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
'틈새 투자-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 포인트] 연말을 앞둔 증시 키워드는? (0) | 2015.11.06 |
---|---|
[글로벌 경제 흐름] 금리인상 이슈,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0) | 2015.11.06 |
[자투리경제] 부자들은 요즘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0) | 2015.11.05 |
[투자 포인트] 이젠 코스닥 상승에 대비해야 할 때다 (0) | 2015.11.05 |
[인생2막-2Life]금감원에서 부채관리-노후준비 무료 상담받으세요 (0) | 2015.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