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 지수가 17일 종가기준으로 99.63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 13일 전고점(100.33) 수준에 근접했다.
또 대표적인 원자재인 금 가격은 17일 종가기준으로 온스당 1,070달러 수준으로 지난 10년 2월 5일 1,06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역시 테러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7일 종가(WTI 기준)으로 40.67달러/배럴로 연저점(8월 24일 38.24) 수준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표적 가격변수들이 심리적 마지노선, 즉 달러화 지수 100pt, 유가 40달러, 금 1,000달러 수준에 바짝 다가서고 있어 자칫 가격변수가 단기 급락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달러의 경우 파리 테러 이후 ECB의 추가 양적완화 혹은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 등의 부양통화정책 실시 가능성에 따른 유로화 추가 하락에 힘입어 전고점 수준을 돌파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 특히 일본 아베노믹스 추진 이후 엔화와 유로화 흐름이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ECB가 추가 부양책 실시할 시 유로화 가치가 달러 가치와 등가, 즉 ‘달러/유로 환율이 1.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9.11테러 이후 달러화 흐름에서 보듯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이 테러와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초래될 재정부담은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 가격 역시 1,000달러/온스 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 강세와 더불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이 금 가격의 추가 하락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도 전저점 수준(38.24달러)을 하회할 여지가 가능성이 높다. IS 거점에 대한 군사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우려, 재고 부담 및 달러화 강세 흐름은 유가의 추가 하락 압력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엘니뇨 여파 등으로 미국내 기온이 혹한을 기록했던 지난 13년 및 14년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 즉 상대적으로 따듯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역시 원유시장 내 투기 심리를 약화시키면서 유가 수준을 더욱 하락시킬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김진명 연구원은 "달러 및 각종 원자재 가격 변수의 최근 흐름은 글로벌 경기, 특히 글로벌 교역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교역 회복 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이머징 경제의 추가 둔화 압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각종 수주와 수출단가 회복에 부담을 줄 공산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수출 경기 역시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 리스크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원화는 달러화 강세에 편승해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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