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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부동산 이야기] 세종고속도로 건설 수혜지로 지목되는 대림산업 ‘용인남사’(6725세대)-현대건설 ‘광주태전’(3151세대)

 

[자투리경제=이현경 SNS에디터] 지난 19일 정부는 사업비 6.7조원 규모의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총 연장 129km로 서울-안성(71km)은 2016년 말 도로공사가 착공, 2022년 개통되며 안성-세종(58km)은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개통된다.

이번 도로 개설로 세종시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 집중화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주거지는 수도권에 두고, 세종시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수혜지로는 대림산업의 ‘용인남사’(6,725세대), 현대건설의 ‘광주태전’(3,151세대)사업 등이 거론된다. 특히 ‘용인남사’는 대림산업이 대여금 4천억원을 지출했으나 교통망 부재로 사업성이 낮아 장기 지연됐다가 최근 분양에 돌입한 사업이다. 올해 가장 사활을 걸었던 사업으로, 5개월 내 분양률 50%, 잔여 물량 전세 임대를 달성하면 대여금과 건축비 회수에 문제가 없다.

현재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선착순 계약 첫날인 19일 발표된 도로건설 뉴스로 최대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중도금 집단대출 관리에 이어 2016년 1월부터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지방 주택담보 대출 심사에 DTI를 적용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잉공급과 과도한 부채 레버리지를 통한 투기를 막기 위해 금융규제를 사용하는 동시에, 인프라 확충과 같은 지역 개발로 부동산 정상화의 큰 기조는 유지하는 셈이다.

따라서 급등 후 찾아올 수 있는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구매력 감안 시  향후 주택시장은 커다란 upcycle보다, 물가상승률 수준의 주택가격을 동반한 안정화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한동안 ‘죄고 푸는’ 정부의 잦은 개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택시장은 급등도 급락도 없어야 한다’는 신임 국토부 장관의 발언이 이 같은 정책방향을 함축한다.

2016년 주택공급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36만가구로 정상수준 회귀할 전망이다. 2년간 지속된 주택시장 회복을 기회로 건설업은 부실 정리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이제 강해진 체력으로 주택시장 민감도를 낮추며 얼마나 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룰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이자, 모든 건설사가 고민하는 문제기도 하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강승균 연구원은 "이제 건설업종은 매크로 이슈보다 마이크로적 접근이 중요해질 것이며 연말로 갈수록 업체별 장기 로드맵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주거에서 비주거로 개발상품을 확대하고 디벨로퍼로 나설 실행력을 갖춘 건설사는 대림산업, 현대산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년간 차입금을 대폭 축소했고 다양한 계열사들과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