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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투자원칙 첫번째, 절대 돈을 잃지 마라. 두번째, 첫번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이라고 알려진 증시 격언이다. 12월 증시는 이 격언을 잘 기억하고 시장을 대응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과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12월 KOSPI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단은 올해 가장 많은 매물대가 쌓여있는 전고점 부근인 2,050P선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하단은 전저점인 1,940P 선이지만 이를 하회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2월에도 상승세를 보일 주식과 향후 다시 도래할 유동성 랠리를 앞두고 분할 매수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과 업종들이 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고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 또한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수익률 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지수보단 개별 종목 장세를, 대형주보단 중소형주의 상승 확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최근 투신을 중심으로 KOSDAQ에 대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재개될 유동성 장세와 이에 따른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선취매 차원의 매수세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상반기와 같이 모든 중소형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외국인도 KOSPI에 대한 순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에도 KOSDAQ에 대한 순매수를 지난 11월 10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지속하고 있는데 외국인 순매수는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매수세로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과 투신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 중에서는 소비재, 바이오·헬스케어, 화장품, 면세점 및 전기차 관련주 등 중국소비 및 내수 관련주와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관련주 중 2차전지 관련주는 LG화학이 중국 전기버스 업체인 둥펑상용차 등과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삼성 SDI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2차전지가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등 중국의 부양책 실시 및 미국과 중국의 환경문제 관심과 폭스바겐 디젤 가스 배출 사건 등으로 인해 특히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상 매해 마지막 달인 12월은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앞두고 대차상환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지난 2005년 이후 12월마다 국내증시에서 대차잔고 비중이 감소하는 모습이 매해 반복돼 왔고 최근 5년동안 최소 14.6%에서 최대 41.8%까지 대차잔고가 11월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대차잔고 비중 상위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연말 배당수요로 인한 배당차익거래를 이용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john@ibks.com)은 "보통 연말에는 배당관련 주식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매수차익거래를 통해 배당에 대한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런 배당차익거래가 연말인 12월에 프로그램 순매수를 늘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특히 올해는 주요 대기업들의 배당확대 발표에 따라 KOSPI 대형주들의 결산배당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배당주로의 투자 또한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