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김미주 SNS에디터] 사실 노후준비는 1층에서 마무리 져야 한다. 최소한 2층에서는 끝을 봐야 한다. 그런데, 2층까지 올라왔다면 여기서 끝을 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가 비록 100세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100세까지 노동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건강수명이 73세인 점(통계청, 2012)을 고려하면 70대 이후로는 몸이 아파서 일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 시기 이후에는 또 다른 노후소득 전략이 필요하다. 최후의 전략인 셈인데, 부동산을 활용해 노후소득을 만들어내야 한다. 실제 우리나라 고령자들에게 이 최후의 전략은 꽤 유용할 수 있다. 60대 가구주의 자산 중 80% 이상이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소득화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다.
① 담보 : 주택연금, 농지연금. 부동산을 노후소득화 한다면 사실상 이 것이 정답
② 매도 : 전국 평균 1억원 가량의 여유자금 마련 가능
③ 축소 : 같은 지역에서 ‘작은 집으로 갈아타기’. 평당 1,100만원 마련 가능
④ 이전 : 다른 지역으로 ‘동네 갈아타기’. 2억원 가까이 마련 가능
부동산을 활용해 노후소득을 만들어 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살고 있는 집을 근거로 주택연금공사가 연금지급을 보증하며, 부부기준으로 평생 연금이 나올 뿐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평생토록 살 수 있다. 건강수명이 끝날 무렵인 75세에 연금을 신청할 경우 2억원짜리 주택이라면 80만원, 3억원짜리 주택이라면 121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어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전세로 옮기거나, 작은 집으로 바꾸거나,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세로 옮길 경우 전국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 2.72억원과 평균 전세가격 1.78억원을 고려할 경우 약 1억원의 여유자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작은 집으로 옮길 경우에는 1평을 줄여 갈 때마다 평균 1,100만원(전국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 정도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살던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고, 작은 집이나마 자식들에게 상속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평소 은퇴 후에는 도시를 떠나 자연친화적인 곳에서 생활하고 싶었던 고령자라면 살던 곳을 떠나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그 외 기타 지방과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2억원 가까운 여유자금을 만들 수도 있다. 자신이 마련하고자 하는 노후 생활비와 보유한 부동산의 가격과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알맞은 전략을 구사하면 된다.
<도움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서동필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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