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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취업-창업

[자투리 은퇴 전략] 가장 확실한 은퇴전략은 은퇴하지 않는 것

 

[자투리경제=송진오 SNS에디터] 사람이 사는 데는 1층이면 충분하다. 노후준비도 1층에 연금을 잘 쌓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런데, 연금소득을 미쳐 마련하지 못했거나 혹은 준비했더라도 부족한 상황이라면 2층을 쌓는 수밖에 없다. 노후소득 전략의 2층은 ‘일’이다.

사실 노후에 연금이 없다면 그래서 딱히 현금흐름이 발생할 곳이 없다면, 은퇴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계속 일을 함으로써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월급을 받을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노후대책은 없다.

 

주된 직장에서 퇴직을 하더라도 또 다른 형태로 일을 지속함으로써 경제활동을 완전히 그만두는 은퇴를 뒤로 미루는 것이다. 실제로 자의든 타의든 우리나라 고령자들은 이 방법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제도상으로는 60세가 정년이고 현실에서는 대부분 50대에 퇴직하지만,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지 70세가 넘도록 일하는 것이 우리나라 고령자들이다. 물론 1층이 부실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층까지 올라와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일만 할 수 있다면 이미 수 억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한 것과 같다. 은퇴 후 매월 125만원 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현재 금리수준(1.5%)을 고려할 경우 10억원 이상의 자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을 함으로써 125만원의 월급을 받을 수만 있다면, 이는 10억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한 것과 다름이 없다.


<도움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서동필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