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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급락 중국 증시 언제 안정화되나?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지난 4일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6.86%, 8.22% 급락한 3,296.26p와 2119.12p를 기록하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과 함께 조기에 마무리되었다.

증시 급락 배경: 환리스크 & 수급압박


丙辛年 새해,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첫 거래일부터 공황매도(Panic selling)가 출회되는 급락으로 마무리되면서 아시아 증시 폭락의 진앙지가 되고 말았다. 이번 중국 증시의 급락은 위안화 약세, 경기 침체, 수급 부담 우려, 이 세 가지 요인에 올해 부터 도입된 중국 본토증시 서킷브레이커의 제도적인 미숙함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1/4일 인민은행 고시환율은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6.5위안/달러를 돌파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위안화 약세 및 자본유출 우려가 강하게 시장을 압박했고, 12월 차이신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48.9)를 하회한 48.2를 기록하면서 중국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부상하였다.

또 지난해 7/8일 시행된 대주주 매도제한(Lock-up)이 만료되면서 1/8일 이후 1.1조 위안(CICC 추정치) ~ 1.2조 위안(골드만삭스 추정치)에 달하는 대주주 물량출회 가능성이 수급 부담으로 작동했다. 더불어 중국 증시 제도의 미성숙함도 개인투자자의 패닉셀링 물량 출회에 영향을 미쳤다.


증시전망: 1월 중순 이후 증시 안정화 예상

중국 본토증시는 1월 중순 이후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중국 증시가 유동성 리스크가 재부상하며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으나 이번 중국 증시의 패닉셀링을 초래한 세 가지 요인에 대해서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빠르면 이번 주부터 선택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2015년 11월 위안화 기축통화 편입 이후 재부상하고 있는 위안화 약세는 올해 상반기 당사가 주목하고 있는 중국 증시의 최대 위협요인임에는 틀림없으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안정성 관리에 대해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속도에 대한 조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의 정책대응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유연한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추가적 유동성 공급과 지준율 인하조치를 조기에 집행할 수 있으며, 지난 12월 경제공작회의와 발개위 전국회의를 통해 논의된 정부투자 확대, 부동산 부양, 세제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증권 전종규(juhn21@samsung.com)-이승훈(sh213.lee@samsung.com)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수급 압력으로 작동하고 있는 대주주 물량출회는 이번 주에 고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초 중국 증시 급락으로 본토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상당히 높아졌다. 1/4일 종가기준 상해종합지수의 12개월 Forward P/E와 P/B는 각각 12.7배, 1.5배로 과거 10년 평균 P/E(14.0배), P/B(2.1배) 대비해 각각 10.8%, 28.5% 디스카운트 영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