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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외국인 '엑소더스' 언제 멈추나?

 

[자투리경제=송진오 SNS에디터]현재 사우디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계 자금이 아시아신흥시장에서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문제는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지속과 이와 동반된 대규모 해외자금 유출이 홍콩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전반을 뒤흔들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이 신흥국 통화가치 동반 하락이 지속된다면  외국인 자금의 엑소더스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현재까지 외국인은 한국 , 대만 , 인도 증시에서 각각 19.2억 달러, 23.4억 달러, 12.3억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5개국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60.5억 달러에 이른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월간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8월 기록했던 -98.4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 이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못하고 못하고 있는 아시아 증시에 큰 부담이 될 것이 자명하다.

또 이같은 외국인 자금 엑소더스는 밸류에이션과 같은 시장 펀더멘털 평가와는 무관하게 주가 약세흐름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가장 큰 경계대상이다.

물론 펀더멘털 요인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지만 모멘텀 측면에서 올해 첫 FOMC 회의(26~27)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화가치 안정과 외국인 자금 이탈 진정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불식 되며 해외자금 흐름이 안정화 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신흥국에 대한 해외자금 흐름이 반전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책요인측면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보인다.

올해 첫 FOMC 회의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press conference가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성명서 문구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연준의 시장 친화적인 의지가 확인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리먼사태 당시와 지난해 8월 각각 기록했던 최근 10년간 저점 0.9배에 바짝 근접했다"며 "따라서 valuation 바닥권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신뢰를 가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신흥국 통화가치와 외국인 자금변화에 따른 변동성 위험이 내재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는 안되고  이같은 시장위험의 진정 과정에 대한 확인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