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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긴~설 연휴 이후 시장 대응전략은?

[자투리경제=김미주 SNS에디터] 2월은 긴 설 연휴로 인한 짧은 영업일수와 거래량 감소 등으로 인해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

따라서 실적 호전주, 시장 하락에 따른 주가 조정이 일어난 각 업종 대표주, 지수 조정 시 지수형 ETF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지수형 ETF


다만 지수형 ETF의 경우 시장에 상장된 개수만 보더라도 무려 24개에 달하며, 유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기에 투자에 앞서 펀드의 성격을 이해하고 선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선 지수의 흐름과 동일한 방향으로 구성된 인덱스형 (지수의 1배 추구)이 있으며, 인덱스 등락률의 두 배를 추구하는 레버리지형 (지수의 2배 추구), 그리고 지수의 방향과 반대의 움직임을 추구하는 인버스형 (지수의 -1배 추구)이 있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레버리지형과 인버스형의 경우 본인의 투자유형에 적합한지 여부와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이해가 필요하다.

 

◆ 유틸리티-에너지화학-자동차부품-의약품-미디어콘텐츠 업종

우선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낮으며, 2016년 연간기준 실적 예상치 전망이 불투명한 업종의 경우 피해가야 한다.

연간 매출 및 실적 방향성이 궤를 같이하면서 상향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에 해당하는 업종은 유틸리티, 자동차부품, 에너지화학, 의약품, 미디어콘텐츠, 보험 업종이다. 단기적으로 화장품, 음식료 유통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 실적 추정치 하향 및 가시성이 낮은 업종으로는 철강,조선, 기계, 은행, 증권,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IT 업종 등에 있어 투자에 앞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국 춘절과 여행 및 유통, 패션 업종

다음으로 상대적으로 긴 설 연휴의 경우 징검다리 휴일을 이용하면 최대 9일간의 연휴가 가능해 소비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소비 개선 여부에 따라 여행 및 유통, 패션 업종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중국 춘절은 다시 한 번 중국 관련주 반등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일본 및 태국에 요우커를 빼앗기면서 주가의 상승이 주춤한 화장품, 면세점 및 차이나 컨슈머 관련주의 반등을 기대하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큰 경우 업종 대표주로 압축 및 비중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KB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원은 현 장세에 대해 "기존 시장에 주요 악재 요인으로 작용했던 유가와 중국의 국내 중시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감소 중에 있으며,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한 프로그램 매물 역시 개선 중에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도 "중국의 금융시장은 차츰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유동성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1월29일부터 2월19일까지 공개시장조작(OMO) 빈도를 높일것이라며 현행 주 2회에서 매일시행하는 것으로 변경할 것이라고밝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중국주식시장 및 위안화의 변동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유가의 바닥확인 역시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백 연구원은 "참을성을 가지고 시장을 기다린다면, 지수 조정 시 지수형 ETF 투자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며,  실적과 배당이 양호한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는 기회,  이벤트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의료업종의 높은 이익 모멘템- 소재 산업재 소비재업종에서의 이익회복 흐름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48%의 증가가 예상된다.

업종별로 눈여겨볼 부분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업종의 상대적인 부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의료업종의 높은 이익 모멘텀과 소재-산업재-소비재업종에서의 이익회복 흐름이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키움증권은  항상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소재, 산업재 등 사이클산업이지만 향후의 펀더멘탈 방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 화장품,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건설업종

교보증권은 2월 Top pick 업종으로 화장품,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건설업종 등을 제시했다.
김형렬-김지혜 연구원은 "무작정 이익의 양을 늘리기 보다 이익의 질이 좋아 경기변화에 둔감한 산업이 유리하다"며 "건설업종은 업황 개선을 낙관할 수 없겠지만 지난해까지 저가 프로젝트 등의 반영이 마무리 되고,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 등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2월 Top Pick 종목으로 이노션(214320), 엔씨소프트(036570), 아모레퍼시픽(090430), 파트론(091700), 현대산업(012630), POSCO(005490)를 꼽았다.


◆ 여전히 높은 변동성…경계해야 할 2월 변수


올들어 중국 지표, 각국 환율, 유가 등 매크로 변수로 인해 주식시장은 거래량 감소, 외국인 매도 지속, 지수 하향 조정 등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2월은 평월 대비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징검다리 휴일까지 고려하면 거래일수 감소 및 이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다. 시장의 급락 이후 거래량 감소에 따라 변동성 또한 그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다소 긍정적이다.

또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발표를 점검해 보면 예상대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업종 대표주의 실적이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여전히 글로벌 매크로 지표 개선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리스크 요인도 산재해 있다. 글로벌 매크로 지표의 변동성 확대 및 하향 조정, 주식시장의 등락폭 확대 등이다.

만약 기대했던 만큼 글로벌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중국정부의 부양책과 환율 정책이 시장의 기대를 크게 빗나간다면 지수 밴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