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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중국인 소득증가가 의미하는 것은?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전세계적으로 중국 소비 관련주에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소비주 열풍은 한국, 중국, 유럽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공통된 현상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한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소비 관련주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고, 중국인들은 소득 증가와 위안화 강세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 관련주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중국 노동자들의 총소득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가격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토지개혁, 호적제도 개혁, 사회보장제도 확대 등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으로 중국인들의 소득은 소비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중국 소비주는 계속될 큰 흐름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화장품, 여행, 호텔 등 중국 소비 관련주를 추천하고 있다. KOSPI 대형주의 매출액 성장률 3% 내외로 정체된 상황에서 화장품, 여행, 중국 비중이 높은 음식료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올해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0.4%, 영업이익 증가율은 39.5%로 예상된다. 그리고 연초 이후 현재까지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 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라고 판단되고 있다.

중국 소비 증가의 직접적 수혜주인 중국 경기 소비재이다. 중국 경기소비재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자동차, 여행, 미디어 등으로 올해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 +22.2%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상해 증시에서 직접 매매가 가능한 종목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SAIC(상해) 자동차(600104), 장성 자동차(601633), 칭다오 하이얼(600690), 중국국제여행(601888), 장저우 위퉁 버스(600066), BesTV 뉴미디어(600637),Fuyao 유리공업(600660), 상하이 위위안 관광(600655) 등이다.

앞으로도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중국 필수 소비재이다. 중국 필수소비재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제약, 음식료, 유통, 화장품 등으로 올해 평

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 24.3% 증가할 전망이다. 상해 증시에서 직접 매매가 가능한 종목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구이저우 모우타이(600519), 네이멍구 이리산업(600887), 캉메이 제약(600518),상하이 자화 유나이티드(600315), 칭타오 맥주(600600), 상하이 의약(601607),

용후이 슈퍼스토어스(601933), 브라이트 유업(600597) 등이다.

미국 시장에서 매매 가능한 유럽 명품 소비주 주식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럽 명품 소비주 주식들은 자동차, 화장품, 의류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평균 매

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 15.7% 증가할 전망이다.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며 주요 종목들은 다임러AG(시가총액 1,050억불, Ticker DDAIF),

LVMH루이비통(시가총액 900억불, LVMHF), BMW(시가총액 770억불, BAMXY),에르메스(시가총액 360억불, HESAF) 등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하나투어를 필두로 화장품-여행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사상 최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KOSPI 대형주 매출액 성장

률이 3% 내외로 정체된 상황에서 중국 소비 관련주는 여전히 20% 내외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중국인들이 소비하는 소비 관련주의 상승세는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여행 등 중국 소비 관

련주의 상승세가 한국 시장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그 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서 밸류에이션이 높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전망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소비 관련주의 상승세가 중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고, 지금은 중국 소비 관련주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소비 관련주의 상승세는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중국 증시 경기소비재-필수소비재, 시장 상승 주도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 등 금융완화 정책이 지속되면서 연초 이후상해 종합지수는 +15.9% 상승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IT +67.8%, 경기소비재

+34.9%, 헬스케어 +30.1%, 산업재 +26.7%, 소재 +22.0%, 필수소비재 +21.7%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8.2%, 유틸리티 +7.3%, 금융 +0.8% 등 섹터

는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보아오 포럼에서 시진핑 주석은 앞으로 5년간 중국 수입은 10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고, 특히 중국 해외 여행자는 5억 명이 넘어서서 주변국 관광수지에 혜

택을 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여행주를 비롯한 중국 소비주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중국 정부의 의지대로 투자대국에서 소비대국으로 경제체제 전환을 촉진하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중국인들의 소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등 향후에도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상해 증시를 주도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유럽 증시에서는 명품 소비주 주식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로Stoxx50 지수는 ECB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연초 이후 현재까지 17.5% 상승했다. 특히 연초 이후 유로화가 달러 대비 11%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에서는 피아트 자동차(주가 상승률 +57.8%), 푸조(+52.5%), 르노자동차(+40.1%), 포르쉐(+36.2%), 다임러AG(+30.1%), BMW(+29.7%) 등 자동차 주식들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페라가모(주가 상승률 +46.1%), 룩소티카(+29.9%), LVMH 루이비통(+24.1%), 크리스챤 디올(+23.0%), 페르노리카(+19.4%), 케링그룹(+14.0%), 휴고보스(+11.4%) 등 유럽 명품 소비 주식들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로 약세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와 명품 소비 주식들은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유럽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

다. 결국 유럽 증시에서도 유로 약세의 직접적인 수혜주들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위안화 강세는 전세계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 열풍을 촉발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실시하고 있고, 중국은 올해 1~2월에도 600억불 수준의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위안화 강세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KDB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결국 중국인들은 총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유로화/엔화 대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소비 관련주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추세적으로 지속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중국 인구가 15억명임을 고려하면 아직도 전체 인구의 8%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해외 여행객수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실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객수를 살펴보면 2014년에 1억 900만명으로 급증한 상황이며 2010~14년까지 연평균 +18.2% 증가하고 있다"며 "2014년 기준 중국 GDP는 10조 달러를 돌파했고, 베이징, 상해, 저장, 장쑤, 광둥,푸젠성 등 이미 4.5억명 내외의 인구가 1인당 1만불 이상의 GDP를 달성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소비 증가는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큰 흐름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