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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볼거리-먹거리

뮤지컬 배우 서정원 “이젠 내 목소리와 몸짓으로 삶을 노래할 시간”

 

 

[자투리경제=백유진 기자]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에서 허당기 짙은 카사노바 ‘영민’ 역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배우 서정원(31).

11살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해 운동선수의 길을 걸었으나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다.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대학로에서 뮤지컬 한 편을 보고 운명처럼 이끌려 배우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러 뮤지컬 <룸메이트>를 통해 배우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훤칠한 외모만큼이나 순수한 배우 서정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녕하세요.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에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에서 “영민” 배역을 맏고 있는 서정원 이라고 합니다.

-제가 관계자 분께 듣기엔 축구선수 출신에 모델로도 활동을 했다가  연기 쪽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네. 우선 축구선수시절 정말 조금씩 모델 활동을 하긴했는데, 중요한 역할이나 딱히 내세울 만한건 없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10년여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부상을 겪어야 했어요. 무릎과 발목, 어깨 등등 너무 많이 다치다보니 점점 겁이 나더라구요. 아...이래선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겠구나.. 왜 그런거 있잖아요. 요리 하시는 분들이 매번 요리 할때마다 손을 베면 익숙하기보단 트라우마가 생길 수 도 있는거?!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많은 일을 해봤어요. 축구심판, 수영강사, 헬스트레이너, 직업군인 등등 넘치는 끼를 군인이란 직업과 기타직업들이 제가 오랫동안 해 온 축구선수를 관두었을 만큼 큰 아픈 기억들을 지울 수 가 없더라구요. 처음 모델로 활동을 한건 DCM이라는 모델 아카데미에서 부터인데 끝까지 수료하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뛰어 들었어요. 아이스크림광고, 자동차광고, 제2금융권, 에어컨 등등.. 카메라에 담기는 제모습을 모니터 할 때마다 희열이라고 하나? 너무 지금껏 살아 온 것과는 다르게 또다른 성취감이 생기더라구요.

우연치 않게 2011년3월에 모델동료와 함께 본 소극장 뮤지컬이 신세계 였어요. 그 작은 무대에 배우들이 채워가는 수박같이 꽉찬 속을 메워 주는듯한? “룸메이트”라는 소극장 뮤지컬 이었는데, 아....내가 저 공연 남자 주인공 반드시한다. 라고 마음 먹었었죠.(제가 뭘 도전할땐 앞뒤 안가리거든요^^;) 그이 후 연기 비전공자 출신이지만 닥치는데로 개인연기레슨과 학원을 다녔고, 무작정 대학로로 와서 연극을 하기 시작했어요. 여러작품을 거치다 작지만 저를 원하는 모기획사에도 들어갔었어요, 비록 모든 출연료를 받지 못해서 나오긴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1년만에 제가 처음 본 소극장 뮤지컬“룸메이트” 라는 작품의 남자 주인공 오디션에 합격해서 6개월간 공연을 했었습니다.

참 지금 생각해도 무슨 배짱으로 그랬나 싶어요. 그이 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단역 까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삶의 모습을 표현해나갈 때 마다 너무 뿌듯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또 무대에선 커튼콜 할때두요.
아직 너무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한 수입이 없이 연기자를 꿈꿔가는 것들이 힘들 수 도 있겠지만 절대 굴하지 않습니다. 배우로써 더욱더 나아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죠.   

 


- 박칼린 연출의 미스터 쇼 공연을 1년이나 하셨네요?  이번에도 공연을 또 하던데 이번엔 참여를 안하고, 대학로 소극장 뮤    지컬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 음..내 목소리와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표현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미스터쇼 라는 작품도 분명 무대위에서 관객들에게 표현하는 것들이 모두 연기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미스터쇼 라는 작품을 하면서 연출하신 박칼린 선생님과 안무 선생님에게 표현하는 법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것들을 빨리 다른작품에서 춤과 노래, 연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엄청난 큰에너지를  관객분들이 받게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도 박칼린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리는 부분이구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소극장 무대 이번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를 하면서 말로 표현 할 수 없을만큼 매력적인 공간이란 사실을 또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모공까지 보인다고들 하죠?하하하 그만큼 가까운 곳에서 관객분들과 저의 소통은 뭐 어떻게 말로 표현을 못하죠^^


- 몸매가 엄청나신데요. 따로 관리 하고 있는 비법이나 운동법, 다이어     트 법 그런게 있나요? 있다면 비법 좀 알려주세요.

▶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또 배우란 직업을 하면서 관리되지 않고 소홀한다면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반드시 쟁취 할 수있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배우로써의 자질을 배제한 채로 무작정 몸만 신경쓰면 안되겠지만 제 생각은 뭐든 준비가 되어야 생각하거든요. 저도 꾸준한 연기연습과 운동을 병행 하고 있구요. 몸은 수많은 배우의 자질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무대나 스크린 브라운관에 나올 수 있는 건 그모든 사람들이 특별해서 라구요. 그 말에 공감합니다^^
아! 그렇다고 운동안하는 분들을 좋지않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자구요.

다이어트법은 특별히 매끼니마다 식단조절을 하고 관리 하진않습니다. 다만 평소 염분을 최소화하고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보단 최대한 저칼로리를 섭취하려고 노력을 해요. 그리고 먹은만큼의 칼로리는 운동으로 소모를 하는것도 좋구요. 물론 그안에 운동을 포함이 당연히 되어있겠죠? 노력없이는 예쁜몸을 만들기가 정말 쉽지가 않거든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몸관리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  얘기를 나누다보니 현재 뮤지컬 담배 가게 아가씨란 작품을 하면서 남다른 애착이 있는거 같은데 미스터 쇼란 작품과 담배 가게 아가씨 이 두 작품의 차이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이 부분은 정말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감히 제가 두작품을 놓고 봤을 때 관객분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고 할까? 미스터쇼 라는 작품은 남자의 아름답고 섹시한 바디를 그 간 어디에도 없었던 장르의 퍼포먼스를 오직 여성들에게만 재치있고 순발력있게 말하는 엠씨와 함께 온몸으로 표현해야하는 것 과 담배가게 아가씨 라는 작품은 말로써, 노래로써 다양한 장면과 연출된 드라마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 나가는 것, 말로써 노래로써 드라마를 풀어나가는 것. 이 두차이 같아요. 또, 극중 영민이라는 배역은 어떻게 보면 철없고 돈만 많은 카사노바라고 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론 허당 이지만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순정적이고 의리있는 남자다운 남자 라고 생각해요. 이런것들을 전부 표현해나가야 하는 과정들이 또한번 이작품에 애착이가는 부분중 하나에요.
아, 그리고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공연 미팅(오디션)을 본 후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담씨네 극단의 팀장님께서 제 고향2년 선배님 이시더라구요. 정말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이랄까?하하하 작품에 대한 애착이 우선이겠지만 같은 지붕아래 있는다는 것이 힘이 많이 되더라구요.

- 마지막으로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나 공연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악역, 반대로 순진하고 투박한 시골이장님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걸 전부 꺼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또 하고싶은 공연도 많지만 우선 현재 하고있는 뮤지컬“담배가게아가씨” 작품에 집중을 하고 싶어요. 기회가 찾아온다면 또 도전을 해야겠지만요.

끝으로 저의 팬클럽 사랑하는 “파인트리” 여러분들과 제가 출연중인 뮤지컬“담배가게아가씨”를 보러와 주시는 관객여러분들, 더욱더 멋지고 잘하는 노력하는 서정원 지켜봐 주시구요. 배우 서정원이 아닌, 인간 서정원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뮤지컬 <담배 가게 아가씨>는 오는 10월 3일부터 약 4개월 간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새롭게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