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글로벌 증시 칼자루 쥔 중국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유가가 큰폭으로 급등하면서 글로벌 증시 역시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WTI 기준으로 26.59달러/배럴까지 하락했던 유가가 미국 날씨 영향과 드라기 총재의 추가 부양발언에 힘입어 저점대비 21.2% 급등한 32.19달러를 기록했다.

날씨와 드라기 효과로 유가 급등

미국 동부와 유럽 일부 지역에 폭설과 한파로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 기대감이 높아졌고 ECB 드라기 총재와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정책 실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 역시 금융시장 안정과 춘제를 앞둔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 점도 유가 반등에 일정부문 기여했다.
더욱이 논란은 있지만 유가 저점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음도 유가 반등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관심은 유가 상승세의 지속 여부로, 유가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다.

잇따른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사이클의 둔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이란산 원유 공급 확대에 따른 원유수급 악화 리스크 그리고 달러화 강세 흐름은 유가의 추세적 상승 흐름을 제약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의 급격한 하락 추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안정 속에 글로벌 증시의 추가 반등은 미 연준보다 중국에 달려

이번주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항은 FOMC회의(26~27일)와 함께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1월 29일) 결과다.  드라기 총재에서 시작된 추가 부양정책 기대감을 미 연준과 일본은행이 이어갈 것인지가 주목된다.

이처럼 FOMC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기조 보다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의 안정 회복 여부가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미 연준의 경우 추가 부양정책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며 현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추가 금리인상 시점의 지연이기 때문에 추가 유동성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 정부 혹은 통화당국의 일련의 조치는 중국 금융시장 혹은 경기안정 여부와 함께 글로벌 자금의 흐름, 즉 탈이머징 자금 흐름 현상의 진정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단기 유동성 공급을 통해 중국 및 홍콩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잠재적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역외환율과 홍콩달러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투자 증권 박상현-김진명 연구원은 "FOMC 및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중국 정부가 주식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얼마나 진정시켜줄지 여부가 글로벌 증시 입장에서 더욱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