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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경제] 현명한 ISA 투자전략


 

[자투리경제=송진오 SNS에디터] ISA는 절세 상품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투자할 수 있는 ‘계좌’다. 따라서 계좌 내에서 투자할 상품들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으며(주식, 채권은 제외), 5년간 자유롭게 교체도 가능하다.

물론 일임형 상품의 경우에는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운용포트폴리오를 선택하므로(포트폴리오 내에서 조정 가능) 장기적으로 5년간 꾸준히 안정적 운용을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투자수익이 높을수록 절세혜택이 높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리스크 또한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ISA 투자전략을 생각해보자. 투자자의 투자목적, 재정상태, 기투자상품, 투자성향, 선호하는 금융상품들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보유자금이 넉넉하지 못해 ISA로만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경우(주로 서민형에 해당)와 기존에 이미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ISA를 절세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일반형)를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 저소득층의 경우 주재산형성 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하라

전체 보유 금융자산이 크지 않은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ISA를 자신의 주 재산형성 수단으로 적극활용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총 급여 5000만원, 사업소득 3500만원 이하자는 비과세 한도가 일반형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증가하며 인출제한 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축소된다.

3년의 인출제한 기간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중도 인출시에도 추가적인 불이익이 없음을 감안할 때 최대한 여유자금을 ISA를 통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ISA계좌로 주식, 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들을 투자할 수 있기에 현금성자산 운용시에도 ISA를 통한다면 조금이라도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이 적을수록 안정적 투자 성향이 높아 예/적금 이나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계좌 운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의 기호에 맞게 기타 상품들을 혼합해 적절하게 운영할 수 있다.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비과세 혜택 증가(200만원->250만원), 의무가입기간(5년->3년) 축소. 중도인출 시 추가 패널티가 없어 예적금, 원금보장형 상품 등을 최대한 ISA를
통해 투자함으로써 절세혜택을 노려볼 수 있다.

 

# 일정금액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최대한 투자성상품에 투자


일정금액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투자자성향, 보유재산 등을 고려해 적절한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를 설정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혼합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대수익률 및 리스크가 높은 투자성 상품일수록 ISA계좌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분리과세, 투자금액이 클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을수록 혜택

분리과세 혜택은 투자금액이 클수록 그리고 투자수익률이 클수록 세제혜택은 높아진다. 따라서 투자자 보유재산과 투자성향 등을 모두 고려해 적절한 기대수익률 및 리스크를 설정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혼합해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투자수익이 높을수록 혜택은 높으나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기대수익률로만 본다면 국내-해외 주식형펀드(ETF), 파생결합증권(ELS/DLS) 등이 높다. 기본적으로 투자수익이 높을수록 절세혜택이 높으나 그만큼 리스크도 높다. 리스크를 낮추고자 한다면, 채권(혼합)형 펀드 또는 원금보장형 상품들을 적절히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방법이다. 따라서 상품별로 기대수익률과 리스크 및 절세효과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투자해야 한다.

 

# 국내주식형펀드는 기존 매매차익에 대해서 비과세이므로 상대적으로 투자실익이 적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국내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기존에도 과세하지 않기 때문에 ISA 내 투자 실익이 상대적으로 적다. 해외주식형펀드의 경우에는 해외비과세전용펀드로도 투자할 수 있어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해외비과세전용펀드는 인출제한이 없으며, 투자수익에 한도 없이 비과세된다는 점에서 ISA 대비해 우수하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된다. 또 2017년까지만 신규 매수할 수 있으며 그 후의 기간 동안에는 기존에 매수했던 펀드에 대해서 추가 납입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5년간 자유롭게 상품교체가 가능한 ISA와는 다르게 운영된다.

# ISA내 또다른 혜택인‘손익통산’은 자산배분을 통한 투자에 유리

ISA 내에서는 비과세-분리과세 혜택 뿐만 아니라 여러금융상품 투자 소득과 손실을 합계해 과세하는 ‘손익통산’ 혜택이 있기 때문에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 하기에 좋다. 펀드와 ELS 등 파생결합증권 등 손실가능성이 있는 투자성 상품들을 적절히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이며, 다양한 기초자산-지수를 활용하는 것이 더더욱 손익통산의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 초기에는 3~5%대의 금리형 상품들을 활용

초반에는 경쟁적으로 내놓은 3~5%대의 금리형 상품들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금리형 상품들은 일시적 운영일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상품들을 적절히 혼합해 최소 3%대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ISA 계좌 한도 이상으로 추가적으로 투자를 결정한다면 가장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부터 ISA계좌에 담고 나머지는 일반계좌에서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만약 고위험 ELS와 현금성 자산 또는 저위험 상품을 동시에 분산 투자한다면 고위험 상품을 ISA계좌에서 투자하는 것이 절세측면에서 좋다.

# 꾸준한 투자수익을 쌓는 것이 중요. 적립식 투자도 훌륭한 투자수단

매년 신규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2000만원씩 발생하므로, 어느정도 여유자금이 있다면 매해 추가적으로 납입해 꾸준한 투자수익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매해 (+)의 수익률이 날 것으로 가정한다면, 월적립식보다는 매해 연초에 여유자금을 2000만원씩 한번에 불입하는 것이 투자수익 측면에서는 더 낫다.

매해 4%의 투자수익률 발생한다고 가정해보자. 매해 2000만원씩 누적 투자시에는 보수를 제외 약 1160만원의 투자수익이 발생하며 세제혜택은 89만원이다. 한편 월 166.7만원씩 2000만원을 채운다고 가정한다면 약 999만원의 투자수익이 발생하며 세제혜택은 80만원이다.

그러나 여유자금이 넉넉치 못하다면 매월 일정금액씩 적립식 투자를 해도 좋다. 특히 고위험의 투자상품의 경우에는 매월 적립식 투자함으로써 매수 시점을 분할 하는 장점이 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