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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생활정보

[자투리경제] 4분기부터 진정한 삼저 환경 도래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삼저라는 단어나 컨셉을 언급하면 올드한 애널리스트 취급을 받는 분위기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자재가격이 하락한지 꽤 됐고, 정책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데도 경기가 좋아질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삼저 환경이었을까. 최근까지도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높았다.


실질금리 역시 크게 낮아지지 않았었다. 지금까지는 겉모습만 삼저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다.

동부증권은 17일 저유가에 원화 약세가 본격화되고 실질이자율이 떨어지면서 4Q15부터는 진정한(Real) 삼저(3低) 환경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특히 한국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원화는 위안화의 Proxy 통화이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지금 한국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원화 약세를 촉발시킨다.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이 불안하다고 급격한 원화약세를 저지하는 스무딩 오퍼레이션 정책을 펼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위안화 평가절하의 배경은 다양하지만 고시환율과 시장환율의 상관관계 복원이 목적이라는 중국정부의 언급을 부분적으로 믿자. 최근 위안화 고시환율과 시장환율 상관관계가 어긋났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환율을 제어하든지, 고시환율을 조정해야 했다. 달러/위안 환율 6.50 전후에선 위안화 약세속도를 조절할 것이다.

중장기 흐름에서 본다면 달러대비 위안화는 2014년을 기점으로 약세 추세로 전환됐다. 실질실효환율 가치를 어느 정도 맞추려면 6.80수준까지 위안/달러 환율의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위안화 약세흐름은 아시아 통화 약세로 연결되면서, 아시아지역 전반이 삼저 환경으로 가는 방아쇠 역할을 할 것이다.

동부증권 장화탁-설태현 연구원은 "다양한 이벤트와 이슈가 충돌하기에 3Q15에는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추세상의 변화로 판단하지는 않기 때문에 시장 쏠림이 지나칠 때마다 거꾸로 행동하는 전략을 취하기를 여전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사태, 중국주가 급락 때도 그랬듯이 위안화 평가절하 이슈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그렇게 넘어 갈 것"이라며 "3Q15 불안감으로 작용했던 요인들로 인해 4Q15엔 역으로 수익률을 추구하기 더 좋은 매크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정한(Real) 삼저(3低) 환경이 도래하는 4Q15로 가면서는 보다 과감하게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