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백유진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 연기와 유럽 및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안전자산 투자 ETF으로 모두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이한 점은 장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회사채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신흥국의 펀더멘탈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유출되었던 신흥시장으로의 투자자금이 10월 들어 유입반전 됐다. 투자자금 유입으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 연기에 대한 기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신흥국 증시가 모두 10% 이상 반등하였으며,우려사항이었던 신흥국 통화 가치도 큰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예상이 지배적이며,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의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로 자금 유입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함에 따라 신흥국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인 iShares MSCI Emerging Market ETF가 7.8%의 수익률으로 주요 자산군 투자 ETF중 1위를 기록했다. 또 유럽, 미국,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 또한 5~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로 달러가치가 하락하며 금을 포함한 원자재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함에 따라 주요 원자재 투자 ETF 또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원유는 여전히 공급 확대에 따른 수급 불안 전망으로 소폭 하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시장은 9월 처음으로 순자산 21조를 돌파했다. 국내 ETF시장은 개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여오다가 2013년 순자산 20조를 돌파한 이후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거래대금도 월 평균 약 7,000억대를 유지해 왔다. 한편 ETN시장은 초반의 거래대금 부족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끊임없는 신규상품 출시와 투자자들의 다양한 상품에 대한 수요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증권 able컨설팅&글로벌팀 오재영 연구원은 "현재 총 55개의 ETN이 상장되어 있으며 일 거래대금은 400억원, 시가총액은 약 1.4조원을 돌파했다"며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다양한 중수익상품, 해외투자 상품, 액티브형 상품 등에 대한 수요로 관련 ETP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하락 기조에 따라, 배당투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고배당주 및 배당성장주 등에 투자하는 ETF가 늘어나고 있다. 2014년 12월말에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에 투자하는 ETF 2개와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에 투자하는 ETF 3개가 상장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확대된 수요를 ETF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또 올해 6월 ARIRANG S&P 배당성장 ETF가 상장하며 배당성장 관련 ETF는 총 4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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