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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연말연초 대비한 투자전략을 점검해야 할 때


 

[자투리경제=이현경 SNS에디터] 연말 연초 업종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점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미국이외 지역의 통화정책, 한국의 정책방향 등 여러 가지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우선 금리인상 이후 나타나고 있는 신용리스크를 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금리인상 이후 신용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유틸리티, 통신,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의 강세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업종 전략에서도 1차적으로 신용리스크가 높은 업종인 조선, 철강, 운송, 건설업종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안으로 내수서비스(필수소비재,헬스케어), 방어주(유틸리티, 통신)을 선택하는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정부가 밝힌 2016년 경제정책 방향을 반영한다면 유틸리티, 통신 보다 내수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유틸리티, 통신의 경우 신성장 산업의 자금조달원으로서의 역할이 명확해 졌기 때문이다.

환율 측면을 고려한다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선택은 여전히 유효하다. 실망스러운 유럽, 일본의 통화정책을 감안하면 주요 선진국 통화대비 달러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졌다. 반면 위안화의 경우 중국당국의 정책과 펀더멘탈을 반영해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달러는 선진국 통화대비 강세가 멈추겠지만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대비 달러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은 일본, 유럽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자동차 업종에 우호적이라는 지적이다.

신용스프레드 상승한 업종 주의

미국 금리인상 이후 미국 증시 업종별 흐름은 신용위험에 의해 차별화되고 있다. 신용스프레드가 높아진 에너지, 소재, 산업재, IT의 낙폭이 컸고, 신용위험이 안정된 통신,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업종이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 업종전략에서도 1차적으로 한국내 신용리스크가 높은 업종인 조선, 철강, 운송, 건설업종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틸리티, 통신는 경기방어업종과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낮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 정책(2016년 경제정책 방향

한국의 2016년 경제운용방향의 핵심은 소비절벽을 막기 위해 1분기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내수회복은 1분기 소비절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규제완화를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수출 부문은 화장품, 식료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의류 등 5대 분야에서 유망품목을 발굴해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신산업전략에서는 통신, 에너지, 유망서비스업, 기업구조조정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통신업종의 경우 이동통신 관련 주요정책(주파수경매 및 재할당에 따른 후속투자, 5G/UHD시범사업)을 1분기내 조기결정함으로서 조기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주파수 경매 및 재할당 수입을 기반으로 유망 통신, 방송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업종의 경우 에너지 신산업 육성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 투자에 2.5조를 지원(정부예산 1.4조, 한전 등 1.1조) 하기로 했다. 또 한국전력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등의 에너지 고효율 설비교체를 지원함으로써 민간과 공동으로 에너지 절약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 관련해서는 조선,해운,철강 등 산업별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활력제고 특별법 제정해 사업재편에 따른 주식교환, 자산매각시 과세이연등의 세제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업종의 경우 수주절차 정상화, 해운업종은 대형사 자율적 구조조정 지원, 철강유화업종은 자율적 설비축소 유도와 신용위험평가에 기반한 구조조정 추진을 목표를 설정했다.

정책과 관련된 업종 선택-내수(음식료)/서비스

소비절벽을 막기위한 정책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정책은 내수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상성장률을 관리지표로 도입해 정책목표가 물가안정에서 물가상승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었다는 점에서 물가에 민감한 음식료 및 서비스 업종의 수혜가 나타날 수 있다.
유틸리티, 통신업종의 경우 위에 언급한대로 정부가 추진하는 신산업 정책의 자금조달원 역할이 분명해 졌기 때문에 주가는 부정적이다.


 

신흥국 통화대비 달러강세는 지속. 자동차에 우호적

12월 3일 기대에 못미친 유럽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이어 12월 18일 발표된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도 시장에 실망을 주었다. 유로약세, 엔약세 동력이 약화됨에 따라 주요선진통화 대비 달러화 강세 가능성은 낮아졌다.

12월 18일 일본은행은 본원 통화 목표치를 유지했지만 매입 자산의 종류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예상치 못한 정책 발표에 장중 2.7%까지 급등했지만 발표된 내용이 기대에 미달한다는 인식이 커지며 결국 1.9%로 하락 마감하면서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일본은행은 연간 3000억엔 규모의 ETF 매입 프로그램을 신설(기존 연간 3조엔 매입)하고 매입 국채 평균 만기를 내년 초부터 7~12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 자산 구성 변화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은행의 주식매도에 대응한 방어적 성격이라는 점에서 이전 정책과 달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고, 오히려 시장은 실망했다.

선진시장 통화대비 달러강세는 멈추겠지만 신흥시장 통화대비 달러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위안화의 약세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위안/달러는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리인상 이후 조달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점도 신흥국 통화가치에 부정적이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oshoon99@daishin.com)은 "한국 수출주는 선진국 통화 대비 달러강세 국면보다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강세 국면이 더 유리하다"며 "특히 직접적인 경합관계에 있는 자동차의 경우 더욱 그렇다. 현재 환율 환경을 감안하면 당분간 신흥시장 통화대비 달러강세 환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