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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 투자 나침반] 한국 신용등급 상향, 단기 영향 미미-중기적 구조개혁 성공 여부가 관건

 

 

[자투리경제=백유진 SNS에디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18일(현지 시각)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헸다.  이는 지난 4월 10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Aa3(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 이후 8개월여만의 등급 조정이다.

무디스는 건전한 신용관리(통합 재정수지 흑자 지속, GDP 정부부채 비율 선진국 대비 양호 등)을 등급 상향조정 이유로 제시했다. 또 한국이 과거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구조개혁에 성공하고 잠재성장률을 제고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현재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이 한국과 같은 국가는 프랑스이며, 영국과 홍콩 등이 Aa1 등급 그리고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폴 등이 최상위인 Aaa를 유지 중이다.

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Aa3에서 Aa2로 상향 조정

2002년 이후 주요 신용등급 변경 관련 이벤트와 국내 주식시장 성과와 외국인 투자자 매매의 상관관계는 불분명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전망 상향 조정 이후 외국인 매수가 일시적으로 유입됐으나, 당시 움직임은 기업실적 개선기대에 따른 것이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국제유가 하락세 등 수요부진과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신용등급상향 조정이 한국 주식시장의 단기 차별화 요인으로 부각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증시 단기 영향은 미미, 중기적 구조개혁 성공 여부 관건

다만, 이번 조치로 주요 신흥국 중 한국의 건전성이 재확인됐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과정에서 기타 신흥국 대비 상대적인 선호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유승민(strategist.you@samsung.com)-문동열(dongyeol.moon@samsung.com) 연구원은 "한가지 주목할 점은 무디스가 기대한 바와 같이 향후 구조개혁 성공여부가 향후 한국의 펀더멘탈에 대한 긍정적 평가의 강화 또는 후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