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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 국제경제 전망대] 연초부터 부진한 G2 경제지표

 

[자투리경제=송진오 SNS에디터] 연초부터 G2의 경기지표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12월 Caixin 제조업지수는 48.2로 지난달(48.6)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3월 이후 기준치를 하회한 이후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잠시 반등했지만 여전히 높은 과잉생산 부담과 후유증으로 중국 제조업 지수는 연속적인 개선에 실패하였다.

 

중국 역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주문등 주요 지표가 지난달 보다 악화되며 제조업 경기의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비주거용 투자 약화로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
다. 미 상무부는 11월 건설지출이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9%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11월 건설지출은 거의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며 2014년 6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2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두달 연속 위축세를 지속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48.6에서 48.2로 하락했다고 빌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9.1을 밑돈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수가 두달 연속 50을 하회한 것은 2009년 7월 경기 회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하나금융투자 소재용(jyso30@hanafn.com)-한대훈(handaehoon@hanafn.com) 연구원은 "국내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G2 제조업 경기 부진은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제조업과 수출에 대한 경기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신흥국은 이에 더욱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경기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G2의 통화가치 약세 유도 움직임도 거슬리게 하는 대목"이라며 "따라서 글로벌 시장의 동조화와 변동성 위험으로 인해 원화 환율도 위안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