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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계속되는 그리스 잡음…'치킨게임' 양상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그리스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유로그룹과 그리스 사이의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며, 그리스 디폴트를 예상하는 의견들이 늘고 있다.

다음주(6 월 22~26 일)에는 EU 정상회의가 당초 예정된 25 일 외에 22 일에도 긴급 소집됐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런 식의 치킨게임은 과거 비슷한 사례에서도 늘 그래왔듯이, 협상 가능한 마지막 시점까지 몰려야 결론에 도달했던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주 사태 봉합 시나리오보다는 그리스가 IMF 에 차입금을 상환해야 하는 6월 30 일에 일시 봉합되는 시나리오, 또는 시한을 넘겨 그리스가 기술적 디폴트에 직면하는 시나리오가 좀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경제지표들 중에서는 유로존 PMI 는 2 개월 연속 하락, 중국 제조업 PMI 는 2 개월 연속 반등이 예상된다.

 

금주 채권 시장 동향을 보면 선진국 채권금리의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일본, 호주 금리는 하락한 반면 유로존 주변국들과 영국은 금리가 상승했다.
그리스 국채금리는 6월 들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난 4월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증폭되면서 채권시장 불안감을 자극시켰고 이로 인해 남유럽 국채 금리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 채권금리 대체로 하락한 반면 터키 금리 상승 폭이 컸다.

22일과 25일 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면 남유럽 국채 금리는 빠른 속도로 하향안정화되겠지만, 6월 말까지 치킨게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정의민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전망(median)은 0.625%에서 유지되었으나, 연내 한 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전망치가 늘어나면서 FRB의 도비시한 스탠스가 재확인됐다"며 "Fed 선물 금리도 반락한 가운데 미국채 및 유로존 핵심국 국채 금리는 점진적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