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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美금리인상 이슈 다시 부상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국내증시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관찰되는 등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시장을 압박했던 그리스와 중국의 영향력은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연준이 재차 금리인상 시점을 구체화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가격 변수들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성이 생겼다.


19일 부국증권에 따르면 그리스 내부적으로 3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시위를 비롯해 세금인상 거부 파업 등 마찰이 커지고 있지만 긴축 개혁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다. 독일을 위시한 그리스 재정 지원에 대한 강경노선을 보였던 유로존 의회 승인 여부가 남아있지만 노이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 CDS 프리미엄은 빠르게 반락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유로존 의회 승인 과정에서 일부 마찰을 보이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의 다각화된 정책이 중국 증시를 인위적으로 견인한다는 점은 불편하다. 중국의 증시 반등에 대한 신뢰가 구축될 필요가 있는데 버블 붕괴의 시작인가 아니면 경기 펀더멘털과 주가의 갭 축소인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 주가 추이를 살펴볼 필요는 있겠다.

다만, 증시 급락에 따른 투심 악화가 국내증시의 조정 요인이었다는15일 발표된 중국 2Q GDP 성장률 결과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경기 하방압력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계속적인 금융완화정책과 함께 추가 경기부양책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 중국 내부적으로 정책 모멘텀에 기인한 내수 소비확대 및 지수 하방 경직성을 뒷받침 할 요인이다.

옐런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정책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준이 재차 금리인상 시점을 구체화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가격 변수들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성이 생겼다. 유로화 약세 압력이 우세한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렉시트와 중국 증시 급락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바 있고, 연준은 시장과의 친화력에 치중했던 만큼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2월에 포커싱된 경향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옐런 연준 의장은 그리스와 중국 불확실성은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금리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조짐이다.

시장 친화를 우선시했던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의 바탕에는 연방 금리의 적정 레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 우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준칙(Taylor rule)에 적용한 금리와 연방 금리 스프레드가 상당히 확대된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미국 금리인상을 거론할 때 대표되는 2004년의 경우 해당 스프레드 영역에서 금리가 인상되었던 경험이 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무엇보다 경험적으로 금리인상 이전에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던 외환 및 금리 변수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역으로 7월 FOMC를 앞두고 가격 변수들은 상기 플로우를 빠르게 선반영하며 달러화 강세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