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투리 생활정보

패닉 이후 중국 증시, 어떻게 전개될까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중국 현지 전략가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컨센서스는 보수적인 증시 전망, 신용 레버리지 위험 감소, 자본시장 추가개방 및 IPO 등록제 연기 , 중기적 관점의 증시 낙관론으로 요약할 수 있다.


8월11일 인민은행의 평가절하 조치는 외환 자유화의 일환, 점진적인 위안화 절하 추세의 시작으로 인식했다.

1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지 전문가들의 시황관은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었던 5월과는 달리, 대부분 보수적인 스탠스로 전환돼 있었다. 본토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자의 신뢰 상실, 정부의 시장개입 강도 약화,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경기 둔화세 지속이 지수 반등의 부담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시장신뢰 상실과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는 중국 증시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정부정책의 방향성과 실물지표 회복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신용 레버리지가 중국 증시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한 바 있다. 지난해 후강통 실시 이후 중국 증시 레벨-업을 주도했던 ‘정부 부양책 + 유동성 boom’의 연결고리는 붕괴됐다. 특히 중국 증시의 장외신용문제는 지난 6월~ 7월 중국 증시의 붕괴위험을 촉발하였던 핵심변수로 작동했다.

 

다행히 장외신용 문제는 일정부분 정리됨으로써 시장붕괴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신용 레버리지의 안정화된 레벨을 후강통 실시 이전 수준인 장내신용 규모 1조 위안 이하, 장외신용 2000억 위안 이하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2차 조정파동이 진행 중이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1차 조정을 통해서 가격버블 조정이 일단락됐으나 과도한 변동성을 축소시키기 위한 2차 기간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건전성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
중국 증시의 리스크를 판단하는 7가지 핵심지표를 평가해 볼 때 변동성지표와 경기지표의 위험신호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삼성증권 전종규-이승훈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10월을 중국 증시의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10월은 중국 실물지표 회복을 판단할 수 있는 최대 소비시즌과 13차 5개년 경제규획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오중전회(五中全會)라는 정책 이벤트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