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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생활정보

코스닥 조정 길어진다…개인만 순매수 대응

 


[자투리경제=백유진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딩분간 모멘텀 부재와 투자심리 훼손으로 지수 저점 확인 과정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채널 하단을 이탈한 상태이고, 코스닥 시장은 120일선 이탈 이후 하락갭 출현과 함께 급락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스닥은 고 PER주 중심의 가격 조정이 심화되고 있다. 코스닥 조정에 개인들은 순매수 대응하고 있으나  대차잔고 및 공매도 추이, 신용잔고의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조정 양상이 연장될 수 있는 상황이다.

20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은 6월 이후 상승을 주도했던 기관 투자자가 장중 올해 최대 규모(-1,980억원)의 매도공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대내외 시장 리스크(Market risk)가 커진 가운데 고밸류섹터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의 주요 수급 주체가 개인이라는 점을 감안시 코스닥의 조정 양상이 연장된다면 신용잔고의 감소폭이 더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금리 시대에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 물량들이 출회시 일시적 수급 충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닥 시장에서 투신의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 기관투자자 중 2015년 이후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투신(+8,672억원)은 6월 이후 변동성 확대되며 평균 매수 규모가 점차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투신은 연초 이후 -5.5조원을 순매도했으나 지난 4월 이후 평균 매도 규모가 점차 감소하여 5일 이동평균선이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추세적으로 코스피 시장의 매수 규모를 확대시킬지 확인이 좀더 필요하나 코스닥 시장에서의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

반면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던 코스닥은 7월 중순 이후 조정세를 이어간 가운데 최근 이틀간 -7.1% 급락했다. 중국발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구매력 저하 및 경기 둔화 우려 외에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큰 폭 하회(예상 대비-19.4%)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