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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생활정보

'스마트와치' 예상보다 판매 부진한 이유는?

 

[자투리경제=이현경 기자] 삼성전자가 7번째 스마트와치인 ‘기어S2’의 제품스펙을 공개하고 애플와치가 출시됐지만 2Q15 글로벌 스마트와치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4일에 출시된 애플와치는 첫분기인 2Q15에 400만대 정도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와치가 6월부터 급격하게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 2Q15 글로벌 스마트와치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1200달러 가격대인 LG와치 어베인 럭스(LG Watch UrbaneLuxe)를, 화웨이도 첫번째 스마트와치인 ‘화웨이 와치’를, 레노보는 모토360의 후속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하지만 2Q15 판매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2015년 글로벌 스마트와치의 판매대수는 기존 예상치인 2650만대를 하회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스마트와치 구매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샤오미의 미밴드, Fitbit의 charge 등의 스마트밴드가 많은 기능들을 탑재한 반면 가격(미밴드는 $13~$19, charge는 $77~$296인데 반해 애플와치는 $399~$1만7000)은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 스마트와치에 대한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스마트와치에서 구현되는 기능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가능하여 소비자들의 추가 지출 욕구를 저해하고 있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작은 크기로 인해 배터리 용량이 작을 수 밖에 없다. 전통 시계는 시간만 확인되면 되지만 스마트와치는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화면의 크기가 너무 작고, 현재까지 사용할 수 있는 App의 수가 너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와치가 스마트폰 이후의 차세대 성장동력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마트와치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눈높이를 다소 낮추기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