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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美 금리 인상, 매도 먼저 맞는 편이 낫다

 

[자투리경제=이현경 기자] 오는 금요일(18일) 새벽이면 그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발표된다. 이번주 우리증시는 목요일까지 변동성이 축소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우리증시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폭을 살펴봐야겠지만, Fed가 금리 인상을 실시하게 된다면 단기 충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 시점 후퇴를 이미 일정부분 반영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다소 약화된 신흥국 주식형 펀드 자금 이탈이나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의 매도세 또한 재차 강해질 수 있다.

단기적인 금융시장 충격에도 일부 취약 신흥국들의 디폴트가 현실화 수순으로 가지 않는다면, 이후 우리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게 될 것이다. 정책 불확실성의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경우 단기적인 시장 충격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동결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약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반등 및 신흥국 자금 이탈 우려 완화는 신흥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증시의 하락을 주도한 외국인의 매도세 또한 매수 전환으로 바뀔 전망이다.

하지만 지속될 정책 불확실성은 추세적 상승을 제한할 것이다. 현재 시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9월 또는 12월에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10월 금리 인상론이 불거지며 재차 시장을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BNK투자증권 김경욱 연구원은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는 저평가 대형 수출주의 주가 흐름이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가격 메리트와 환율 효과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장부가치 수준의 가격회복 이후라면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형주에 대한 트레이딩과 중소형주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