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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경제] 美고용자수 예상 상회,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증가

 


미국 7월 비농업부분고용자수는 20.9만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8.0만 명을 상회했다. 6월 신규고용은 기존의 22.2만 명에서 23.1만 명으로 상향조정됐으며, 5월 신규고용은 15.2만 명에서 14.5만 명으로 하향조정됐다.

 

7월 미 고용은 전월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나 시장 예상을 상당히 상회했고, 민간부분고용자수가 6월 19.4만 명에서 19.5만 명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조사에서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1%p 감소하며 2001년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내었다. 이번 실업률의 하락은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의 상승이 동반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광의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8.6% 를 나타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기비 2.5% 상승하며 4개월 연속 횡보된 수준이었으나, 전월비로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5개월 만에 상승률을 확대했다. 주간평균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연초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양적 고용의 팽창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임금상승률이 5개월 만에 소폭이나마 개선되었다는 점과 물가상승 효과를 제외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미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다.

 

최근 미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였고 연준인사들의 비둘기적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후퇴했다.  그러나 이번 고용지표의 호조로 시장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고, 8월 4일 달러인덱스는 93.54pt로 전일비 0.76% 상승해 3일만에 93pt선을 탈환했다.

 

이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9월 자산축소의 시작, 12월 기준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물가 지표가 여전히 부진함에 따라 연내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 등의 긴축기조 가속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