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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경제] "미 연준을 비둘기파적으로 보기 어렵다"

미 연준의 스탠스는 정말 비둘기파적일까? 미 연준의 스탠스가 완화되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으나 의사록을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지난 6월 FOMC 의사록 공개 당시만 해도 62%에 달했던 12월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30%대로 하락, 미 연준의 스탠스가 완화되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 중이다.

 

특히 이번 7월 의사록에서 물가 부진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이견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이러한 시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의사록에서 크게 두 가지 측면을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KB증권 나중혁 연구원은 "첫째 연준 위원들 대다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기 판단하에 최근 물가 부진을 특이한 변수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또 미 연준은 오히려 이번 의사록을 통해 9월 FOMC에서의 자산 재투자 축소 의지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다수의 참여자들 역시 지금처럼 낮은 장기금리 및 기대 인플레이션이 갑작스런 수익률 급등 또는 투자자들의 고수익을 위한 위험 성향 추구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미 연준을 비둘기파적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미 연준의 스탠스는 긍정적인 경기 판단하에 완만하지만 순차적인 긴축 결정을 이어가고 있는 중립적인 성격이 보다 강하다"고 판단했다.

 

KB증권은 오는 9월 FOMC에서의 자산 재투자 축소 결정 이후에도 12월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했다.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