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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글로벌 경제] 독일 지표 둔화로 유럽 회복 지연 가능성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8월 독일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수주는 전월대비 1.8% 하락했고, 수출이 5.2% 하락하는 등 예상치를 큰폭으로 하회했다.

이는 중국 등 신흥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급감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로화 약세 추세의 둔화 등도 한몫했다.

중국은 독일의 4~5위권의 주요 수출시장이며 최근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독일 수출 급감에 큰 폭의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폭스바겐사의 배출가스 조작스캔들 관련 소송 및 벌금 등 각종 비용은 1000억 유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그 영향력을 예상하기는 힘드나, 폭스바겐사 뿐만 아니라 유럽 자동차 메이커 전반에 부정적인 브랜드 가치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

현대증권 오재영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디젤차 관련된 강화된 규제 시행 가능성이 높다"며 "독일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 로 매우 높으며, 관련 전후방 산업 규모까지 합한다면 4분기 독일 및 유로존 GDP성장률 둔화세까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독일 및 유럽지역 회복세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등 소비부문의 양호한 회복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채권 매입 등 유동성 공급으로 실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 유가하락에 따라 재차 9월 핵심 물가 상승률이 -0.1%로 6개월만에 마이너스권에 돌입함에 따라 ECB의 양적완화 규모 확대 및 기간 연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