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 서울옥션이 홍콩에서 국내 메이저 경매 규모를 넘어선 낙찰총액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투리경제=이현경 기자]  서울옥션이 지난 5일 개최된 홍콩경매에서 232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2008년 홍콩경매 시작 후 사상최대 실적이라고 하는데요. 매년 5월과 11월 총 2회로 진행되었던 홍콩경매는 국내 단색화 작품 인기에 힘입어 올해 10월에 1회가 추가됐습니다.

그 동안 서울옥션의 홍콩 법인은 평균매출 20억원, 순 이익 적자(2010~2014년 평균치)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으나 경매호조에 따라 2015년 매출액이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익규모도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콩경매 판매총액(615억원, 2015년예상치)이 국내 메이저 경매 판매총액(272억원)을 넘어서면서 향후 서울옥션의 실적을 이끄는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779억원과 244억원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서울옥션 실적은 매출액 779억원(YoY, +48.5%)과 영업이익 244억원(YoY, +43.4%)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력사업인 경매 매출이 전년대비 60%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실적향상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며 ‘프린트베이커리’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처럼 서울옥션 실적은 경매사업을 기반으로 채널 다각화를 통한 미술품 판매를 늘려감에 따라 확실한 이익 레벨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판단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서울옥션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47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는 2016년 예상 EPS에 Target PER 28배를 적용했습니다.

 

목표주가 상향 근거는 이렇습니다. 경쟁력 있는 경매 콘텐츠 확보와 오래된 경매연혁이 경매매출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과 ‘프린트 베이커리’ 사업 등의 확장을 통해 성장구조를 확립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안주원-김재윤-김두현 연구원은  "최근 경매실적 호조세는 기존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장기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서울옥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