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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글로벌 경제 동향] 외국인 수급은 중립, 中 경기지표가 중요

 

 

 

[자투리경제=백유진 기자]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글로벌 증시 전반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MSCI WorldIndex는 지난 9/29일 기준으로 8%가량 상승한 가운데 MSCI EM Index는 11%이상의 상승세다.

미국 금리인상 시점 지연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 둔화로 신흥국 통화가치 및 원자재 가격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잠정) 결과에 집중된 외국인 자금의 지수 견인력이 상승의 주된 배경이다.

10월 FOMC까지 이러한 시장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호악재가 혼재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중국의 경기지표가 중요하고, 10월 FOMC이후 시장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10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은 불가피할 것이나, 12월 FOMC를 통한 금리인상 및 내년까지 유보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머징 마켓에 대한 리스크 회피현상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경기지표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결여되는 상황에서는 10월 FOMC에서 연준이 경기를 문제 삼아 12월로 금리인상을 다시금 유보할 경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시장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당장에 중국 공산당 18기 5중전회를 통한 경기부양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추가적인 정책 기대감이 높지만 이전에 발표되는 중국 경기지표가 중요하다.

9월 수출입 이전치-예상치 각각 -5.5%/-6.0%, -13.8%/-15.9%인데 지표 부진에 따른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과 관련해서도 외부요인을 고려해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지적되지만 환율효과로 인해 수출주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문제는 수급 측면일 것인데 투신권의 환매 압력이 가중되는 구간이고, 외국인 수급은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된 만큼 환차익을 고려한 외국인 자금 유입의 동인이 커졌음은 분명하다. 또한 삼성전자에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는 구간에서 KOSPI의 유의미한 변곡이 형성됐던 경험이 있다. 다만, 투신권의 환매 압력이 가중될 구간이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IMF 성장률 하향 조정, OECD 경기선행지수 하향세 지속)가 지배적이라는 점 그리고 달러화의 추세적인 하락이 어렵다는 점에서 외국인 자금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도움말: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